자유형을 하다 보면 다리보다 팔을 돌릴 때부터 힘든 경우가 있다.
오늘이 그런 경우다.
주말 동안 일을 좀 많이 해서 힘들었기 때문에 월요일에 하는 강습은 빼먹고 천천히 자유 수영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수영장엘 다녀왔는데 오늘은 유난히 팔을 돌릴 때 힘이 들었다.
몇 바퀴 돌지도 않았는데 어깨와 팔이 무겁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히 팔 힘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팔 돌리기를 너무 '힘'으로만 돌리고 있지는 않았던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았다.
자유형 팔 동작이 힘들 때는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 있었다.
아래 5가지를 점검해 보았다.
물을 억지로 세게 휘젓지 마라
자유형은 팔을 무조건 빨리, 세게 돌린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핵심은 물을 제대로 잡아서 뒤로 밀어주는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가는 데 있다.
힘으로만 물을 튀기면서 저으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금방 지치고 만다.
물을 제대로 잡고 뒤로 부드럽게 밀면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가는 건데, 오늘은 그 부분이
제대로 안되었던 듯하다.
어깨에 힘을 빼라
긴장이 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어깨가'으쓱' 올라간 모습이 된다.
이 상태로 팔을 돌리면 어깨 관절과 주변 근육에 당연히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팔을 앞으로 뻗는 엔트리 및 글라이딩 동작에서 어깨의 힘을 빼고, 상체를 자연스럽게 물에 맡겨야 한다.
컨디션이 별로일 때 수영을 하면 어깨든 어디든 몸에 자꾸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어깨에 힘이 빠지지 않으니 팔 동작이 힘들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팔이 아닌 '몸통 회전(롤링)'을 활용하라
자유형은 팔 힘만으로 나가는 운동이 아니다.몸통을 좌우로 자연스럽게 회전시키는 '롤링'이 이루어져야 팔이 물 밖으로 쉽게 빠져나오고, 캐치 동작도 수월해진다.
몸통은 고정한 채 팔만 계속 돌리면 어깨에 과도한 부하가 걸린다.
오늘은 몸통 회전 '롤링'도 제대로 안된 팔 동작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뻗은 팔에 체중을 싣는 '글라이딩'을 느껴라
팔 돌리는 동작만 자꾸 바빠지고 그래서 힘들어지는 거기 때문에 앞쪽으로 쭈욱 뻗은 팔에 체중을 제대로 실어주어야 한다.팔을 엔트리한 후에 잠시 글라이딩을 유지하면서 내 몸을 밀어주면, 반대쪽 팔이 물을 저을 때 훨씬 적은 힘으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힘이 들수록 속도를 줄이고 동작을 느껴라
팔이 무거워지면 당황해서 팔을 더 빨리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페이스를 낮춰, 속도를 줄이고 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는지, 몸통 회전은 잘 되고 있는지 하나씩 느껴보며 천천히 팔을 저어가야 한다.
자유형 팔 동작의 핵심은 '근력'이 아니라 '자세'와 '연결'이다.
오늘 유난히 팔 동작이 힘들고 피곤했던 이유는 갑자기 안 좋아진 컨디션도 문제였지만, 자유형 팔 돌리기의 기본이 잘 지켜지지 않은 수영을 했기 때문이었다.
팔이 쉽게 피곤해진다면 '팔 힘이 모자라나? 하고 생각하기 전에, 어깨에 들어간 힘을 빼고 몸통을 잘 회전하면서 하고 있었는지 점검해 봐야 했던 거였다.
항상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기!!
힘을 빼야 자유형이 가볍고 힘이 들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