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괜찮은데 몇 바퀴 돌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숨이 가빠 오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대부분 자신의 '체력이 부족한가 보다' 생각하지만, 이는 단순히 체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능력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수영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수영은 무작정 힘으로만 가는 운동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수영할 때 숨차지 않고 끝까지 편하게 헤엄치는 페이스 조절 방법을 확인해 보자.
1. 첫 바퀴는 천천히 시작하기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의욕이 앞서서 평소보다 빠르게 치고 나가면 안된다.
첫 바퀴는 굳은 근육을 풀고 호흡의 리듬을 잡는 워밍업 시간이다.
'몸을 천천히 깨운다'는 느낌으로 가장 낮은 속도부터 시작해 보자.
워밍업은 말 그대로 몸을 천천히 데워나가는 단계이다.
2. 옆 사람의 속도와 절대 비교하지 마라
같은 레인에서 빠르게 수영해가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 속도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
수영은 사람마다 폐활량, 근력, 수영 경력이 모두 다르다.
타인의 속도에 영향받지 말고, 편안하게 호흡을 이어나갈 수 있는 '나만의 페이스'를 지키자.
나보다 빠른 속도로 가는 사람이 나보다 늦게 수영을 시작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되면 나도 모르게 경쟁심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러므로 나의 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오버페이스 하지 않을 수 있다.
3. 숨이 턱까지 차기 전에 잠깐 쉬기
이미 숨을 헐떡일 정도로 숨이 턱까지 찬 후에 쉬는 것은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조금 힘들다고 느껴지는 시점에 멈추고, 벽을 잡고 호흡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적절한 휴식 타이밍을 잡는 것만으로도 전체 수영 시간을 훨씬 늘릴 수 있다.
4.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속도 유지하기
초반에 과하게 속도를 냈다가 지쳐버리는 것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남들보다 빨리 가기'가 아니라 '목표한 바퀴 수를 끝까지 유지하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수영을 오래 돌 수 있는 방법이다.
5. 수영 후 내 몸의 신호 기록해 보기
수영을 마친 뒤 그날의 호흡 상태와 느낌을 간단히 메모해 보자.
- '첫 바퀴 속도가 너무 빨랐다.'
- '200m 지점부터 숨이 차기 시작했다.'
- '평소보다 천천히 출발하니 끝까지 편안했다.'
이렇게 기록해 보면 내가 어느 시점에 숨이 차는지, 나에게 가장 적합한 페이스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60대 이후의 수영에서는 얼마나 빨리 가는가 보다 내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페이스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 바퀴를 평소보다 딱 한 호흡 템포만 늦춰서 시작해보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길고 편안하게 물을 가르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수영이 즐거워진다.
(※ 만약 수영 중 심한 호흡곤란, 흉통, 어지럼증 등이 발생한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