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1년 이상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습관 7가지

안녕하세요, 수영을 사랑하는 이의 다이어리입니다.


새 달이 시작되면 중급이나 상급 라인과 달리 초급 라인은 신규 회원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수영장을 찾는 사람 중 첫 달을 넘기고 1년 이상 꾸준히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 것을 보았다.
초기 열정만으로는 매일 아침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번거로움을 이기고 수영을 지속한다는 것은 다소 힘든 일인 것 같다.

수영한지 20~30년 되었다는 회원들을 관찰해 보니, 오랫동안 수영을 이어온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가졌거나 월등한 기술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들만의 지속 가능한 수영 습관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1년 이상 장기 수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습관 7가지를 정리해 본다.


수영을 1년 이상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습관 7가지


1. 매번 목표를 크게 잡지 않는다

수영장에 갈 때마다 1,000m 이상 완영하겠다거나 특정 페이스를 무조건 유지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쉽게 슬럼프를  겪는 것 같다.
꾸준한 수영인은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유연하게 운동량을 조절한다.
때로는 50m만 가볍게 돌고 나와도 '오늘도 수영장에 나왔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마음가짐이 오래가는 비결이다.

2. 레인의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수영장은 나이, 체력, 경력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한 레인에 모이는 공간이다.
옆 레인에서 빠르게 나아가는 사람이나 나보다 나중에 시작했는데 속도가 빠른 사람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마음에 조급함이 생긴다.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지난달의 나'와 비교하는 것이 좋다.
지난달보다 발차기가 조금 더 유연해졌는지, 호흡이 편해졌는지에 집중할 때 비로소 나만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

3. 작은 변화와 수영 일기를 기록한다

성취감은 거창한 기록 단축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자유형 롤링 시 시선 처리가 편했다.' '평형할 때 글라이딩 시간을 1초 더 늘렸다.' 같은
소소한 느낌과 개선 된점을 수영 일지나 메모 앱에 기록해 두자.
작은 성찰이 쌓이면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


4. 컨디션이 나쁜 날엔 휴식도 운동이다

'매일 빠짐없이 가야 한다'는 강박은 오버트레이닝과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영을 장기적으로 즐기는 이들은 몸의 경고 신호를 놓치지 않는다.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어깨에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 때는 무조건 운동량을 줄이거나 기꺼이 휴식을 취한다.
쉬는 것 역시 장기 수영을 위한 계획된 과정의 일부다.

5. 수영 가방을 미리 챙겨둔다.

수영복, 수모, 수경, 안티포그 액, 세면도구를 전날 밤 미리 가방에 준비해 두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방 싸기 귀찮다'는 사소한 생각이 드는 단계만 없애도 수영장에 빠지지 않고 가는 출석률이 획기적으로 올라간다.


6. 한 번에 한 가지 디테일만 교정한다

자유형 호흡, 팔 꺾기, 킥 타임, 글라이딩을 한꺼번에 고치려고 하면 동작이 꼬이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오늘은 '자유형 호흡 시 머리 위치 낮추기', 다음 날은 '물 잡기 시 캐치 동작에 집중하기'처럼 매 단계마다 한 가지 목표만 설정한다.
목표로 정한 동작이 무의식적으로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영법 교정의 정석이다.

7. 기록 너머 '수영 자체의 감각'을 즐긴다

수영을 단순한 칼로리 소모나 기록 단축용 운동으로만 대하면 쉽게 지친다.

물속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정적, 피부에 닿는 물의 감각, 운동 후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 느끼는 청량함 그 자체를 즐겨보자.
수영장은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 호흡과 내 몸에만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리프레시 공간임을 느끼기 시작하면 수영 자체를 즐기게 된다.


수영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데는 엄청난 의지력이나 비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무리하지 않는 유연함, 타인과의 비교를 내려놓는 담담함, 그리고 매일 조금씩 쌓아가는 작고 소소한 습관이 수영을 몇 달, 나아가 몇 년 동안 이어가게 만드는 진짜 힘인 것 같다.

60대에 시작했든, 20대에 시작했든 늦은 때란 없다.
오늘도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물속에서 자신만의 유쾌한 가벼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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