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새로 시작하기로 굳게 마음먹은 다음, 첫날 수영을 배우러 갈 때 수영장에 가는 것이 왠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처음 경험하는 일은 다 그렇지 않은가!
내 경험에 비추어봐도 나이 들어서 새롭게 뭔가를 배우려고 하는 사람은 배움 자체보다 그 이외의 것들에 더 낯선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에서 옷을 갈아입는지, 샤워는 언제 하는지, 수영장에는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등등.
이미 알고있던 일들도 새삼스럽게 생소하게 다가와서 허둥대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익숙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졌다.
하지만 며칠 다녀보니 수영장 이용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수영장 처음 갈 때, 준비물부터 확인해라
수영장에 처음 갈 때는 먼저 해당 수영장의 이용방법과 운영시간(입장시간, 강습시간, 자유수영 시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가방 싸기 전 준비물 챙기기.
실내 수영장에는 보통 샴푸나 보디워시, 개인용 수건이 비치되어 있지 않다.
개인 세면도구와 수건을 꼭 준비해야 한다. 또한 래시가드나 야외용 비치웨어는 입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니 실내 전용 수영복, 수영모, 수경을 챙겨야 한다.
처음 방문했을 때 안내 데스크에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된다.
성격 나름이겠지만 왠지 나도 처음에는 괜히 질문하는 것이 숙쓰러웠다. 여튼 모르는 것은 물어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수영장에서는 익숙한 사람에게는 당연한 일들이 초보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샤워실에서는 수영복을 입기 전에 먼저 씻어라
수영장에서는 보통 탈의실에서 옷을 벗은 뒤, 샤워실로 이동해 수영하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고 수영복으로 갈아입는다.
집에서 이미 씻고 왔더라도 수영장 샤워실에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것은 수질 관리를 위한 필수 예절이다.
새 수영복을 내 몸에 맞는 사이즈를 준비했다 하더라도 아직 길이 들지 않아서 입고 벗는데 힘들 수 있다.
몸에 물기와 약간의 비눗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수영복을 입으면 훨씬 쉽게 잘 들어간다는 팁도 알아두자.
샤워를 마친 뒤 수영모와 수경을 착용하고 수영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수경은 물속에서 김이 서리면 앞이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미리 김 서림 방지제를 발라두는 게 편하다.
처음에는 '뭐 이리 할 게 많아?'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도 몇 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레인 안에서는 반드시 '우측통행'과 '양쪽 끝에서 쉬기'
수영장에 들어가면 여러 개의 레인이 보인다.
강습을 받는 경우에는 강사가 안내하는 레인으로 가면 되지만, 자유수영을 하기 위해서 간 거라면 자신의 실력과 수영 속도에 맞는 레인을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 수영장에서는 초급, 중급, 상급이라고 쓰인 표지판을 레인 출발 위치에 세워 놓는다.
수영장이 처음이라면 빠른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는 것보다 천천히 수영하는 사람이 많은 초급 레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 레인 안에서는 도로처럼 오른쪽으로 붙어서 이동(우측통행) 해야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히지 않는다.
앞사람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레인을 돌아야 하는데 앞사람의 발을 건드리지 않을 정도로 간격을 유지하는 게 좋다.
한 바퀴를 돌고 쉴 때는 레인 한가운데에 서 있지 말고 양쪽 구석(코너)으로 비켜서있자.
바닥의 가운데 T자 부분은 다음 사람이 터치하거나 턴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남겨주는 것이 매너다.
수영장 처음 갈 때는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처음에는 어떤 것이든 실수할 수 있다.
수경을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기도 하고, 샤워 후에 수영복을 탈수기에 넣어놓고 그냥 돌아오는 일도 생긴다. 래커 키를 들고 오거나 회원 카드를 받아오지 않거나.....다양한 실수가 발생하는데
차차 적응이 되면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얘기 거리가 된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런저런 실수를 하다 보니 수영장에 갈 때마다 긴장이 되기도 했다. 수영장에서만 그런 건지 다른 운동을 처음 한다 해도 그럴는지 가끔 궁금증이 생기기는 한다.
하지만 2년 동안 다녀보니 처음의 어색함은 금방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본적인 이용규칙을 지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다 보면 내 집처럼 익숙해지는 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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