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수영 2년 차가 알려주는 꾸준히 수영하는 습관 7가지

안녕하세요, 수영을 사랑하는 이의 다이어리입니다.

'수영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은 했지만, 처음에는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저런 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서 미적거렸던 게 사실이다.
'나이가 많다', '수영은 해본 적이 없다' '운동 신경이 없다.' 등 시작도 하기 전에 할 수 없는 이유가 수십 가지는 되었다.
그런데 막상 수영을 시작하고 보니 '시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었다.
바로 '계속하는 것'이다. 

수영을 하려고 마음먹고 나서는 예쁜 수영복을 사고, 수영장을 알아보고, 강습 시간도 알아보면서 의욕이 넘쳤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시간이 지날수록 수영장에 가기 두려운 날도 생기고, 귀찮은 날도 생기고, 몸이 무거운 날도 찾아왔다.
그래서 수영을 오래 꾸준히 하려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오래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60대에 시작해 2년 동안 물과 친해지며 깨달은 꾸준한 수영 습관 7가지를 소개한다.


60대 수영 2년 차가 알려주는 꾸준히 수영하는 습관 7가지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수영장 가기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마음먹고도 미루는 습관이 있으면 그 일을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수영도 마찬가지여서 '이번 주는 바쁘니까' 혹은 '컨디션이 별로니까'하고 핑계를 대고 '시간 나면 가야지'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 마음이 이기면 아무래도 느슨해져서 수영장 가는 것을 자꾸 미루게 된다. 그래서 한번 정했으면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수영장 가기를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고민 없이 수영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컨디션이 나쁜 날은 운동량 줄이기

그렇다고 정해진 날엔 무조건, 반드시 수영장을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컨디션이 정말 나쁜 날은 하루 쉬어야 하겠지만, 할만한 컨디션이면 운동량을 줄이더라도 가는 것이 낫다. 몸이 무거운 날에는 운동량을 줄여도 괜찮다.
수영을 잠시 쉬어가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킥 판을 잡고 가볍게 발차기만 하거나, 자유 레인에서 물 적응만 하고 나와도 꾸준함은 유지된다.

그리고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의외로 컨디션이 별로인 날에 수영장을 갔더라도 수영이 끝나고 나오면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아마도 적당한 운동이 오히려 저조한 컨디션을 일정 부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해서 인 것 같다.


기록이나 운동량에 집착하지 않기

오늘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몇 분을 수영했는지 기록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기록이나 운동량에 집착하지 말자.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수영을 하면서 매번 자신의 운동량과 기록을 체크하곤 한다.
그러나 나이든 사람의 경우는 다를 것이다.
매번 기록이나 운동량에 집착하다 보면 압박이나 스트레스가 되고 '왜 이렇게 실력이 안 느는 걸까' '왜 이렇게 안될까'하는 생각에 자꾸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수영의 기록이 아니라 내가 물속에서 보낸 편안한 시간이다.

작고 구체적인 목표 세우기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자.
'수영 잘하기' 같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가 운동의 지속성을 높여준다.
 '오늘 자유형 호흡할 때 머리 반만 내밀어보기'
'글라이딩할 때 몸을 좀 더 쭉 뻗어보기'처럼 작은 성공을 경험하면 수영이 훨씬 즐거워진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즐거움을 찾자

수영장에는 체력도, 경력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빠르게 실력이 느는 사람이나 수영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내가 비교해야 할 사람은 옆 레인의 상급자가 아니라 처음 물에 들어왔을 때의 나 자신이다.

운동을 의무로 느끼기 시작하면 오래 가기 어렵다.
물속에서 몸이 가벼워지는 부력을 느끼는 순간을 즐겨라.
가끔은 마음에 드는 새로운 수모나 수영복을 구입하는 것도 수영장에 가고 싶게 만드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휴식도 운동의 일부임을 인정하자

수영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매일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관절과 근육의 회복 시간이 중요하다.
몸이 쉬어달라는 신호를 보낼 때는 기꺼이 쉬어주어야 다음 수영에서 더 즐겁고 안전하게 수영을 할 수 있다.


💡60대 수영인을 위한 추가 실전 팁💡

수영 전 체온을 올려주는 스트레칭은 관절 부상을 예방해 준다.
수영 후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소독약으로 인해 피부나 눈이 건조해질 수 있으니까 수영 직후 인공눈물과 보습제를 챙겨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60대에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수영은 나이에 상관없이 평생 배울 수 있는 참 좋은 운동이다.
처음에는 자유형 호흡도 어렵고 발차기를 해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아 조급할 수 있다. 하지만 물에 자주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물 흐름을 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오늘도 물이 주는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즐겨보자.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