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일주일 쉬면 실력이 줄어들까? 꾸준히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수영을 사랑하는 이의 다이어리입니다.




수영을 하다 보면 하루라도 쉬는 일이 생겼을 때 마음이 괜히 불안해질 때가 있다.
어렵게 익힌 자유형 호흡이나 발차기 감각, 물 잡기 자세가 리셋되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

나도 수영을 쉬어야 하는 일이 생길 때마다 똑같은 걱정을 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과연
일주일이 쉬면 그동안 배운 수영 실력이 많이 줄어들까?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주일 정도 쉬었다고 실력이 퇴보하거나, 배운 내용을 몽땅 까먹을 수는 없다. 
오늘은 과학적 사실과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잠시 쉬어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수영을 오래 꾸준히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수영을 일주일 쉬면 실력이 줄어들까? 꾸준히 하는 방법


수영 일주일 쉬는 것 두려워 말기, 신경계와 근육의 기억


매일 수영장에 나가야만 그동안의 실력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가거나 일이 생겼거나 감기나 작은 부상을 입었을 때처럼 쉬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 몸의 신경계와 근육은 한번 익힌 수영 동작과 물 감각을 오랫동안 기억한다고 한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는데도 몸이 기억해 내서 금방 균형을 잡는 것과 같다.
일주일 정도 쉬고 난 뒤엔, 물에 들어가는 첫날에는 순간적으로 조금 어색하거나 몸이 묵직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이것은 실력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단지 감각이 잠시 둔해진 상태일 뿐이다.
십오 분에서 이십 분 정도 가볍게 워밍업을 하다 보면 금세 원래의 감각을 찾게 된다

오히려 적절한 휴식은 그동안 지쳐 있던 근육을 회복시키고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테이퍼링 효과가 있어서 복귀 후 운동 수행 능력을 더 올려주기도 한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계획 세우기


'이번 주에는 무조건 수영장에 5회는 가야지'
라고 열정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해서 자책하거나 아예 중간에 포기해 버려선 안 된다.

수영을 해보니 완벽한 계획보다 지속 가능한 계획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체력 수준에 맞는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더 낫다.

일주일에 세 번을 목표로 정했다면 그 세 번을 꾸준히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정이 생겨서 한두 번 빠졌다고 그 주의 운동 목표를 통째로 놓아버릴 필요는 없다.
다음 날 다시 수영 가방을 챙기면 된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기


몸이 무겁고 피곤한데도 실력이 줄어들면 안 된다는 강박으로 억지로 수영을 하러 가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수영 후 어깨나 관절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피로감이 며칠씩 이어진다면 이건 몸이 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이럴 때는 억지로 목표한 대로 연습하기보다는 하루 이틀 충분하게 쉬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부상을 막고 오랫동안 수영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남들이 매일 수영장에 간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할 필요는 더더구나 없다.
사람마다 체력, 회복력, 또는 생활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나의 속도에 맞는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다시 시작하기


물론 며칠 쉬고 수영장에 가면 괜히 어색하고 '다시 시작하면 힘들 텐데'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는 복귀한 첫날부터 예전과 똑같은 강도나 거리를 채우려고 욕심부리지 말기!
평소 운동량의 육십에서 칠십 퍼센트 수준으로 가볍게 자세를 체크하며 둔해진 물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하면 된다.

수영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수영장에 출석 도장을 찍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수영이라는 좋은 운동을 내 삶의 루틴으로 오랫동안 품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

나 역시 수영을 시작한 지 2년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매일 수영장을 갔던 것은 아니다.
바쁜 시기도 있었고 아파서 며칠씩 쉬었던 날도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만 할까, 이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나?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언제든 다시 물속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그렇게 잠시의 휴식과 복귀가 반복되며 이년이라는 시간이 쌓였다.

이번 주에 몇 번 못 갔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자. 몸을 충분히 쉬어준 뒤 다음 날 다시 수영장으로 가면 된다.
수영을 오래 즐기고 싶다면 무리하지 않고 필요할 때 쉬고 다시 시작할 때는 초심자의 마음으로 기분 좋게 물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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