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렇게 방향 감각이 없을까?' 싶겠지만, 이는 방향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균형, 호흡, 팔 동작의 불균형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수영장에 갔을 때 참고해서 테스트 해 보기를.
시선과 머리 위치 점검 (고개를 들지 마라)
앞으로 나가면서 앞을 확인하려고 고개를 들게 되면 상체는 들리고 하체는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이때 몸의 중심축이 깨지면서 뱀처럼 휘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교정법 : 시선은 정면이 아닌 약 45도 앞 수영장 바닥을 바라보아야 한다.
정수리가 물을 가르고 나아간다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나가야 한다.
한쪽으로만 호흡하면 중심축 이탈
매번 한쪽으로만 숨을 쉬면 몸이 그 방향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진다.
호흡하는 쪽으로 상체가 오래 열려 있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지고 글라이딩 할 때 방향이 휘어지게 된다.
교정법 : 평소에 우측 호흡만 했다면 3스트로크 1호흡(양쪽 호흡) 연습을 같이 해보자.
당장 양쪽 호흡이 어렵다면 차렷 자세로 발차기만 하면서 좌우 롤링 각도를 일정하게 맞추는 연습을 하자.
손의 입수 위치(Entry)와 스트로크 확인
수영할 때 손이 입수하는 위치가 몸의 중앙선을 넘어가면 몸이 반대편으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오른팔과 왼팔의 물을 밀어내는 힘(Pull & Push)의 크기가 달라도 배가 노를 한쪽만 저을 때처럼 방향이 휘어진다.
교정법 : 손이 물에 들어갈 때는 머리 중앙이 아닌 어깨선의 앞 쪽으로 똑바로 들어가야 한다.
캐치 후 밀어낼 때도 양팔이 대칭을 이루는지 신경 써야 한다.
킥(Kick)의 좌우 불균형 체크
팔 동작만이 휘어지는 원인은 아니다.
한쪽 다리의 킥이 유독 강하거나, 호흡할 때 하체가 벌어지는 가위차기를 하면 순간적으로 몸의 뒤쪽이 밀려나면서 방향이 틀어진다.
교정법 : 킥 판을 잡고 발차기만 할 때도 똑바로 나아가는지 점검해보자.
발목에 힘을 빼고 킥을 할 때는 양쪽 엄지발가락이 살짝 스치듯 일정하게 차올려야 한다.
수영장 바닥의 T자 선과 레인 줄 활용하기
레인 바닥의 중앙에 있는 검은선은 최고의 이정표다.
수영할 때 바닥 선이 내 몸 중앙을 지나가는지 계속 체크해 보면서 나아가자.
교정법 : 시선을 아래로 두고 바닥 선을 기준 삼아 스트로크를 이어간다.
만약 선에서 자꾸 벗어난다면 속도를 낮추고 자세를 하나씩 점검하며 천천히 교정해 나가야 한다.
속도를 줄이고 롤링의 대칭성에 집중하자
빨리 가려고 서두르다 보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몸의 불균형이 더 심해진다.
이건 자유형 뿐만 아니라 모든 영법에서도 마찬가지다.
교정법 : 스트로크 수를 줄이고 글라이딩을 길게 가져가자.
몸통이 좌우로 균일하게 회전(롤링)하고 있는지 느끼면서 수영하면 훨씬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자유형에서 직선으로 나아가려면 단순히 팔을 세게 저어서는 안된다.
머리의 위치, 좌우 롤링의 대칭, 양팔의 입수 지점, 그리고 균일한 킥이 하나의 축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똑바르게 나아가는 자세가 완성된다.
오늘은 수영장에 가면 속도를 줄이고 레인 바닥의 선을 따라 내 몸의 중심축을 체크해보자.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잘못된 자세를 수정하면 곧고 아름다운 자유형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