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을 하다 보면 이상하게 다리가 자꾸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팔은 열심히 젓고 있는데 다리가 가라앉으니 몸을 자꾸 위로 올리려고 하니까 수영도 금방 피로해진다. 이럴 때는 무조건 발차기를 세게 하는 것보다 몸의 전체적인 자세와 균형부터 점검해 봐야 한다.
우리 몸은 ‘시소’와 같아서, 상체가 올라가면 하체는 자연스럽게 가라앉기 때문이다.
머리를 너무 들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기
자유형을 할 때 앞을 보려고 머리를 들면 상체가 올라가면 하체는 당연히 아래로 떨어진다.
머리가 생각보다 많이 들려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자.
물속에서는 시선을 정면이 아닌 바닥(약 45도 아래)을 보는지, 그렇지 않다면 시선도 교정해 보자.
상체와 어깨의 힘 풀기
'몸을 일자로 곧게 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온몸에 힘을 너무 많이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보자.몸에 힘이 들어가면 몸이 긴장하고 단단해져서 오히려 물에 뜨기 어려워진다.
몸을 수면과 평행하게 길게 늘려준다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힘을 풀어보자.
무릎이 아닌 허벅지로 차기
다리가 가라앉으면 가라앉지 않으려고 더 세게 차게 된다.
무릎을 크게 굽혀 세게 차면 물의 저항은 더 커지고 다리는 더 내려가게 된다.
발차기는 무릎이 아니라 허벅지(골반)부터 시작해 채찍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으로 차야 한다. 이 부분도 잘 되고 있는지 천천히 가면서 스스로 체크해 보자.
발목의 힘을 빼고 물을 털어내라
발목이 뻣뻣하게 굳어 있으면 물을 뒤로 미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누르게 된다.
발목의 힘을 빼고 물을 가볍게 털어낸다는 느낌으로 차야 한다.
발목이 굳어있으면 힘을 빼기 어렵다. 평소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발목을 유연하게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
속도를 낮추고 수평 균형을 느껴라
다리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속도만 내면 자세는 더 무너지게 된다.
잠시 속도는 줄이고, 내 몸이 물 위에 편안히 떠 있는지, 유선형 자세는 유지하고 있는 지를 먼저 확인해 보자.
마무리
다리가 가라앉는 이유는 대부분 발차기 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몸의 수평 균형(밸런스)이 깨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특히 60대에 수영을 시작했다면 힘으로 버티기보다, 물의 저항을 줄이고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늘 점검한 5가지를 하나씩 적용해보면 한결 가볍고 즐거운 수영이 될 수 있다.
